전일 미증시는 다우보다 나스닥이 약했는데요. 미증시가 좀 더 확실한 하락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기술주의
조정이 필요하다 말씀드렸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다우보다는 나스닥의 하락이 중요한데요. 선물에서도
점점 더 나스닥이 약해지고 있네요. 전일에도 애플이 소폭 강세를 나타내었지만 전일 음봉의 몸통자리에서
나온 도지형 음봉이기 때문에 하방전환에는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오늘밤 애플이 조정을 시작한다면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예상됩니다. FOMC회의록에서는 위원들간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로 비교적 빠른 시간내
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된 것으로 나왔는데요. 기준금리 인상여건이 점점 강화되고 있고 9월 금리동결
역시 근소한 차이로 결정되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관계자의 발언에 의하면 2019년까지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요. 이는 금리인상이 매우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높여줍니
다.
한편 WTI는 1.2% 하락했습니다.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OPEC합의에 장애물이 없고 러시아 역시 OPEC의 동
결결정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발언을 재확인 시켜주었는데요. 감산이란 발언이 사라졌죠. 최근 로프
네스트 사장이 OPEC의 감산이나 동결에 동참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이후 푸틴이 한 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여기에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달러인덱스가 0.27%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하락
을 부추겼습니다. 달러강세는 금값과 백금, 구리가격도 끌어내렸습니다.
유럽증시의 경우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기술주들의 실적부진 우려와 유가하락이 영향을 주었는데요. 여
기에 영국증시의 경우 테레사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전 의회의 전면토론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파운드
가 강세를 나타내며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유가와 유럽증시 모두 5일이평선이 이탈되면서 조정신호를
좀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오늘장 우리증시는 삼성전자와 유가하락에 따른 소재주의 흐름이 중요하겠습니다. 푸틴대통령의 발언에
도 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소재주에 대해서 실망감으로 인한 매물출회 가능성이 있구요. 삼성전자의 경우
잠정영업이익 추정치를 7.8조에서 5.2조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증권사를 통해 실적전망 하향은
이뤄진 상태였기 때문에 오히려 삼성전자는 소폭 반등할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하겠습니다. S&P선물의 하
락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흐름이 이어지는지 확인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