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해외증시는 대체로 약세마감하였습니다. 엇갈린 경제지표와 유가하락이 영향을 주었구요. 특히 스텐리
피셔 연준부총재의 금리인상 기조발언과 20일 열리는 ECB통화정책회의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시장의 하방압
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요. 9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상승하며 호조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제
조업생산이 전망치를 상회하였구요. 4개월래 3개월간 증가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유가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왔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주었는데요. 여기에 해외시장과 가계소비 역시 회복세를 보이며 지
표를 호조로 만들었네요. 반면 서베이지표로서 황제의 칭호를 받으며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엠파이어스테이
트 제조업지수는 -6.8을 기록했습니다. 예상치 1.0을 큰폭 하회하였는데요. 3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간 것이구
요. 특히 신규주문이 -6.5로 나오면서 위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전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가 좋지 않게 나온 것과 그 원인이 같습니다. 즉 대선, 하드브렉시트, ECB테이퍼링, 기준금리 인상우려감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면서 설문에 응한 담당자들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던 것이죠. 실제 미시간대 소비
자 신뢰지수도 현재상황지수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었고 그간 실물지표들은 좋게 발표되고 있죠. 따라서
불확실성이 하나 둘씩 걷히게 되면 서베이지표는 안정을 찾아갈 공산이 큽니다.
한편 스텐리 피셔 연준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저금리가 지속될 경우 더 오랜 경기침체를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저금리가 금융안정성을 위협하며 기술혁신과 인구변화가 장단기 금리에 더 중요한 요인이 된
다고도 말했습니다. 지난주 옐런의장의 고압경제 발언에 배치되는 매파적 발언이었죠. 옐런의장도 말미에
는 기준금리 인상기조의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연준위원들은 연내 기준금리인상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WTI는 0.8% 하락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0.2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
고 감산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영향을 주었는데요. 이란은 OPEC의 감산합의를 기대한다면서
도 추가 투자추진과 증산지속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미 이전 알제리 비공식 감산합의에서도 이란의 증산은
용인되었던 부분이지만 리비아나 나이지리아와 같은 증산이 필요한 국가들이 동참할지 여부가 미지수인
것이죠. 이달 말 사우디 리야드 회의에서 구체적 감산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유가는 그간의 기대감이 무
너지며 급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 다시한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유럽증시는 ECB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관망세와 유가하락으로 에너지 및 광산주 위주의약세가 이어졌습니
다. 이전 미증시 하락분을 반영하지 못했던 측면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했구요. 20일 열리는 ECB통화정책회
의에서 내년 3월 종료되는 양적완화에 대한 연장논의가 있는지와 테이퍼링 언급여부가 중요하겠습니다.
오늘장 우리증시는 전일 분봉상 저항대에 들어온 삼성전자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전일에는 중소형주 위주
의 약세가 이어졌지만 간밤 미증시에서도 기술주의 약세가 있었던 만큼 오늘장 IT와 소재섹터를 필두로 한
대형주 하락가능성이 있는데요. 전일 달러가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원/달러 환율이 눌림목 이후 재차 전고
점을 돌파하는 흐름으로 가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대형
주 매도재개 여부도 확인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