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해외증시는 대체로 약세흐름을 나타내었습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98.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내었는데요. 예상치 역시 하회하였고 향후 6개월 기대신뢰지수 역시 저조했습니다.
최근들어 발표되고 있는 신뢰지수들은 대부분 좋지 못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는 연
말 기준금리 인상우려감과 대선 불확실성 및 하드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크게 우려할만한 흐름은 아니구요. 오히려 실물지표에 좀 더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8월 전년대비로 5.1% 상승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는데요. 역시 연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오르기 전에 낮은 금리로 모기지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 여
기에 용지와 인력부족에 시달리면서 공급이 부족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죠. 연방주택금융청이 발표
한 주택가격지수 역시 전월비 0.7% 상승하며 전망치를 상회하였습니다. 당분간 주택가격지표는 호조세를 이
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WTI는 1.1% 하락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장중 2%이상 하락하며 20일선을 이탈하기도
했는데요. 이라크의 감산제외요청과 GCC회의에서의 러시아 감산동참 불확실성이 이번 감산합의 무산우려
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달러강세에 따른 부담감도 작용하는 모습이었구요. 향후 산유국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달러인덱스는 0.04% 하락했습니다. 존윌리엄스 샌프랜시스코 연은총재가 기
준금리 인상시기로 기자회견이 열리는 12월이 적절할 것이란 발언을 했지만 ECB드라기총재의 발언이 이를
상쇄하였는데요. 드라기총재는 마이너스금리를 너무 오랜기간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와 양적완화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견해이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데
요. 일단 이 발언이 유로화를 강세로 이끌면서 달러가 상대적 약세를 나타내었지만 유로존이 마이너스금리
를 탈출하고자 한다면 아직은 이른 시기라는 생각입니다. 물가가 전혀 목표치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더블딥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영국의 경우 하드브렉시트 우려를 잠재우지 못한다면 더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일단 좀 더 환율추이를 지켜보겠습니다.
한편 유럽증시는 유로화사용국 위주로 약세흐름을 나타내었습니다.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호조세를 나타
내었지만 이탈리아 3위은행인 BMPS가 2600명 감원 및 500개 지점 폐쇄라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으면서 악
재가 되었구요. 다만 구리, 백금, 팔라듐등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며 영국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오늘밤 우리증시는 미증시 장마감 이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과 시간외 거래에서의 하락세 영향을 받을 것으
로 보입니다. 이미 시황글과 무방을 통해 예고해 드렸던 내용이죠. 결국 애플은 사상 첫 연간 매출 및 순이익
감소라는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시장에서 우려감을 가질만한 재료이지만 아이폰7의 판매가 거의 포함되
지 않아 4분기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위안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노트7 폭발로 인한 단기
적 현상으로 보셔야 하겠구요. 아이폰의 판매감소는 결국 스마트폰시장의 포화와 중국 및 인도등 신흥국의
고가폰 시장 잠식으로 인한 현상임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애플이 새로운 사업으로 전기차를 선택했던 것이
죠. 하지만 전기차 사업 역시 접었습니다. 애플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조정으로 들어선다면 시장은 본격적으로 기술주의 하락
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유가의 하락흐름 역시 정유화학섹터의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구요. 전일에 급락
했던 중국 내수소비관련주와 제약주등 내수주들이 단기반등에 나설 수 있겠지만 중기상승으로 보셔서는 않
될 것입니다. 코스피지수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5일선 이탈흐름을 이어가는지 확인하구요.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출회될 가능성 열어두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