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의 하락과 보잉의 상승이 엇갈리면서 다우는 강보합, 나스닥은 하락마감
하였습니다. 예상대로 기술주의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되는 흐름인데요. 보잉의 경우 실적호조로 인한 단기적
강세인 만큼 연속성이 떨어지지만 기술주는 그간의 상승을 접고 중기조정을 보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간
밤 다우지수의 강보합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유럽증시 역시 대체로 5일선을 하향이탈하면서 글로벌 증시
는 전반적으로 하락전환신호를 만들고 있습니다. 9월 신규주택매매건수는 전월대비 3.1% 증가하면서 9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는데요. 역시 주택지표는 저금리와 고용호조에 힘입어 지속 호황을 이어가고 있네요. 마킷이
발표한 10월 서비스업PMI 잠정치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였습니다. 이로써 종합PMI도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였
구요. WTI는 1.6% 하락하며 20일선이 이탈되었습니다. 이라크, 이란, 나이지리아가 감산불참의사를 밝힌 가
운데 러시아까지 감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일부 회원국들은
증산계획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죠. 다만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밖 감소세를 보였고 달러인덱스가 0.11% 하락
하면서 낙폭은 저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유럽증시는 전반적으로 5일선이 이탈되는 모습입니다. 유가의 하락영향도 있었지만 중앙은행총재들
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ECB 마리오드라기 총재는 마이너스금리를 너무 오랜기간 지속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히면서 유로화를 강세로 만들었구요. 영란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역시 최근 파운드화 약세로 인한
물가상승을 BOE회의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운드화를 강세로 이끌었습니다. 이에 달러인덱스가 하
락한 것이지만 그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달러강세압력도 여전하다는 뜻이죠. 실제로
전일 원/달러 환율은 우리증시 마감 이후 상승흐름을 나타내었습니다.
오늘장 우리증시는 전강후약장세가 예상됩니다. 전일의 반등흐름을 오전장에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데요.
하지만 미증시에서 기술주의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흐름을 보이기
에는 부담이 큽니다. 특히 전일 강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가 단기강세를 끝내고 애플이나 삼성전자와 함께
약세흐름에 동참한다면 지수하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달았던 아랫꼬리자리를 매
우러 가는지 확인하도록 하구요. 소재섹터는 유가의 하락분을 전일 상당폭 반영하였죠. 다만 감산합의 불발
가능성이 커진 만큼 반등하더라도 단기적 흐름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지수의 바닥은 코스피지수와 미증시
애플이 단기 하락파동의 바닥을 찍는 자리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을 주시하겠습니다. 또한 전일
선물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현물까지 매도를 시작하는지도 확인하도록 하구요. 오늘도 즐
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