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 아침부터 FBI가 힐러리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분결정을 내리면서 S&P선물이 급등하고 우리증시 역시
급반등 출발흐름을 나타내었는데요. 대선을 이틀 앞두고 FBI가 최근 공화당을 노골적으로 돕고있는 것이 아니
냐는 여론에 대해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는 결국 이에 반등했는데요. 최근 낙폭이 컸던 중소형
주 위주의 반등이 좋았죠. 시장에서는 최근 하락의 원인을 미국 대선 불확실성 우려로 봐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장 이 부분이 해소되었다면 외국인투자자들의 숏커버링이 들어왔어야 정상이었는데요. 하지만 외국인투자자
들은 지수가 반등할 수록 오히려 현선물의 매도폭을 늘렸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을 현물에서만 2200억을 매도
했구요. 선물에서도 추가로 1400계약 매도포지션을 쌓았죠. 이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시장의 중기하락 원인을
대선 불확실성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저 역시 정치적 이벤트가 시장의 중기조정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 말씀드렸었구요. 따라서 지수의 반등은 이번주 완만하게 진행될 수 있지만 그 폭은 상대적으로 크
지 않을 것으로 보이구요. 대선결과에서 힐러리후보가 승리한다고 해도 트럼프의 불복가능성으로 인해 또 다
른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습니다. 표차이가 많이 벌어지지 않을 수록 그 가능성은 높아지니 참고하시구요.
전반적으로 시장의 수급은 신재생에너지섹터나 유가관련주등 힐러리후보의 공약과 관련된 수혜주로 쏠리
는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일과 모레를 지나면서 최근 지수하락과 흐름을 같이 했던 여타 중소형종목군
으로도 순환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반등 역시 물린 종목을 빠져나오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후에는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과 12월 4일 있을 이탈리아 선거에서 몬티총리의 실각으로 인한
탈유로 진영인 오성운동의 집권가능성이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구요. 당장 수급상으로는 영국을 비롯한 각
국의 추가부양의지가 꺾인 점이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12월 초순까지는 계속해서 시장 반등시마다 재차 하
락으로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등 굵직굵직한 대형주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는 현상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선물에서 숏포지션 수익 극대화작업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간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기 때문에 이들의 약세흐름은 결국 연말까지의 조정을 의미하구요. 힐러리
악재의 해소로 원/엔환율이 내려갔습니다. 다만 저항으로 여겨졌던 1090원대를 지지선으로 밟고 있기 때문
에 이번주 지지를 잘 받아준다면 이후에는 더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구요. 원/달러 환율은 지수상승폭 대비
매우 견조한 모습이죠. 그간 달러인덱스가 대선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보였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장에 반등
한다면 밤사이 원/달러환율의 상승전환도 가능합니다. 원자재가격의 조정여부 확인하겠습니다. 오늘도 수
고 많으셨습니다.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