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해외증시는 다우지수의 이례적 추가강세를 제외하면 약세흐름이 있었습니다. 트럼프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인프라 투자공약 기대감에 원자재가격이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과 산업재를 중
심으로 강세흐름을 나타내었는데요. 기술주에 지원되는 자금을 인프라투자로 옮기겠다고 밝혔었기 때문에 IT
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감세정책
을 펼치면서도 1조달러를 조달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모순된 부분이 있죠. 이 부분이 조율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즉, 감세목표가 축소되거나 인프라 투자금액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죠.
미국은 만성 재정수지적자국입니다. 국채를 추가로 발행해서 재원을 조달하는데는 한계가 있죠. 따라서 지금
다우지수의 단기적 급등은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 만큼 언제든지 금락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호조세를 이어갔구요. WTI는 1.4% 하락했습니다. IEA가 내년 비OPEC회원국 산유량
전망을 대폭 상향조정하면서 하방압력을 받았는데요. 재정지출 확대기대감에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인덱스가
0.2% 추가상승흐름을 나타낸 점 역시 유가하락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반면 구리와 팔라듐등 원자재가격은
인프라 투자로 인한 수요증가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역시 거품이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에
서의 투기성 자본까지 활개를 치고 있어 언제든지 급락전환할 가능성이 있죠.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최근에는 동행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언제든지 원자재가격은 급락하
며 그간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지 못한 폭을 반영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유럽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최근 과열에 원자재와 헬스케어관련주가 하락했구요. 다만 트
럼프 효과에 물가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며 은행주들이 강세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전반적으로 추세 우하향
흐름에는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장 우리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 기술주들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미국은 정유화학과 광산주
들의 비중이 크지만 우리나라는 기술주의 시총비중이 크기 때문인데요. 기술주들이 압박을 받으며 내려가
고 있는 상황이고 간밤 삼성전자ADR 역시 강보합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애플은 하락했구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결국 하락세를 나타낸다면 지수의 상승폭은 극히 제한되거나 마이너스 전환될 것입니다. 삼성
전자의 경우 겔럭시S8이 내년 4월에나 출시되기 때문에 기대감이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걸리구요. 미국 인
프라 투자로 인한 직접적 수혜를 받는 기업들이 국내증시에는 적다는 점 역시 지수의 추가상승을 제한할 것
으로 보입니다. 특히 제약주의 경우 트럼프의 공약상 악재가 있기 때문에 지금 반등은 단지 힐러리 후보의
약가인하압력으로 인해 하락했던 부분을 만회하는 과정인 만큼 반등고점이 일찍 들어올 수 있다는 점에 주
의해야 하겠습니다. 장중 S&P선물과 원자재가격 동향을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