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증시는 대체로 소폭의 반등흐름을 나타내었습니다.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호조세를 나타내었음에도 불
구하고 증시상승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는데요. 3분기 GDP가 연간기준 3.2% 급증하며 예상치를 상회하였구
요. 이는 민간소비의 급증과 시설투자증가에 기인합니다. 시설투자의 경우 잠정치를 2배가량 웃돈 것으로 조사
되었네요. 수출 역시 호조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콩수출이 늘면서 10.1% 증가했구요. 전체상품수출 역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2.1% 증가로 0.2% 하향조정되었구요. 3분기 기업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3분기 연속증가로 전년대비로는 5.2% 증가인데요. 여기에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금
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역시 전년비 5.5% 상승했습니다. 경제지표들
이 모두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연말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은 그대로 유지로 봐야 할 것입니다.
한편 이날 지수의 추가상승에 제동을 건 것은 유가였습니다. WTI가 3.9% 내렸는데요. OPEC이 감산회동에 불
참하기로 선언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여전히 이란과 이라크가 감산불가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러시아 역시
감산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란 비잔 남다르 잔가네 석유장관은 다시 한번 감산불가 방침을
재확인 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수급상의 유가상승 모멘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인덱스는 0.2% 하
락했구요. 유럽증시는 영국증시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영향이 컸구요. ECB가 이탈리아
개헌선거 이후 금융시장이 불안해진다면 국채매입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유로존 증시는 안정을 찾
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증시는 2%넘게 반등했는데요. 다만 개헌선거를 통해 시장에 발생하는 리스크
는 국채금리 상승뿐만 아니라 탈유로진영의 득세가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로화의 약세로 인한 달러강
세 영향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시장에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엔화강세가 동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장 우리증시는 역시 전일 배당증대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가 5일선을 이탈하는 흐름을 보이는지가 중요
하겠습니다. 간밤 애플이 60일선 저항을 받는 흐름이었고 SK하이닉스와 동행성향이 강한 마이크론테크놀
로지가 다소 긴 음봉을 만들며 5일선을 이탈했는데요. 이들의 조정은 대형주의 약세를 이끌 것입니다. 더군
다나 감산불발 가능성이 커지며 유가가 하락했고 미증시에서도 트럼프수혜주들이 유가와 연관이 있는 만큼
우리증시 소재섹터등 유가관련주의 하락가능성도 열어두어야합니다. 반면 미국 소비시즌을 맞아 내수주들
위주로의 수급쏠림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데요. 따라서 상대적으로 코스닥지수의 강세흐름이 있을 수 있으
니 참고하시구요. 이번주까지는 달러와 엔화강세가 동반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만 다음주부터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