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해외증시는 대체로 유럽증시 중심으로 상승했는데요. 금융주들이 상승흐름을 이끌었다는 점이 공통점입
니다. 다만 금리인상 기대감에 비해 과열이 심하다는 부분은 우려스럽구요. 특히 미증시에서 이틀째 대량거래
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현상인데요. 트럼프 공약과 금리인상 기대감, 원자재 투기거래에 의한 거
품이 심한 상황에서 고점에서의 대량거래 분출은 방향전환을 의미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미증시는 언
제든지 급락음봉을 형성할 수 있는 만큼 조심해서 시장을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미증시에서는 소프트뱅크 손
정의 회장이 미국 통신사업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통신주도 강했습니다. 3분기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호조세를 나타내었습니다. 비농업 생산성도 3.1% 증가하며 잠정치에 부합했는데요. 다만 2008년 금융
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신규공장주문과 운송장비주문이 증가세를 나타내었구요. 다만
핵심자본재 주문이 0.2% 증가에 그치면서 잠정치를 하회하였습니다. 핵심자본재출하 역시 감소로 수정되었는
데요. 실적장세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공장가동률 증가가 필수적인데 이와 연관된 지표에서는 아직 강한 상승
기류가 포착되지는 않고 있네요. 무역수지 적자폭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수입은 설비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늘었지만 수출이 줄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무역수지 개선에 걸림
돌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WTI는 1.7% 하락했습니다. 11월 OPEC산유량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시아
역시 30년래 최대산유량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우디와 쿠웨이트 접경지역의 신규유전 역시
생산재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감산합의의 실질이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
다. 다만 감산합의가 11월 말에 있었고 내년 1월부터 감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으로 보이네요. 구리와 백금, 팔라듐가격은 달러강세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한편 유럽증시는 대체로 강했습니다. 이탈리아 렌치총리가 예산안 승인시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기로 했구
요. BMPS문제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에 은행주들이 급등했습니다. 내일 있을 ECB통화정책회의
를 앞두고 최소 6개월이상 QE가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ECB기대감이 선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내일 예상에 부합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추가적인 급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장 우리증시는 ECB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철강소재섹터
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과열이 너무 심한 수준이죠. 미증시가 언제든지 급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고 원자재시장에서의 투기성 자금들 역시 언제든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엔화강세시 캐리트
레이드 청산을 조심해야 하겠구요. 하이닉스는 불꽃패턴을 만들 가능성이 있지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
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간밤 달러강세로 인한 외국인의 선물포지션도 중요합니다. 만기를 하루 앞두고 있
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전일에는 달러가 약했지만 간밤 다시 강해졌기 때문에 전일 선물 환
매수가 재차 매도로 쌓일 수 있기 때문이죠. 장중 환율동향과 외국인 현선물포지션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
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