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의 고공행진이 초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에도 대량거래를 분
출시키며 장대양봉을 만들었는데요. 보기드물정도로 3일연속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
습니다. 프로그램 매수세의 영향인데요. ECB의 QE연장기대감과 이탈리아 정부의 BMPS 지원방안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부동산과 통신, 금융, 기술주등 대다수 업종이 고르게 상승하는 흐름은 보통 이렇게
특정업종을 가리지 않고 시장 전체를 매수하는 프로그램매수세의 영향이 크구요. 다만 트럼프당선자의 약값인
하정책 공약으로 제약과 헬스케어주가 하락세를 나타내었습니다. WTI는 2.3% 하락했습니다. OPEC의 감산합
의 이후 회의론이 퍼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를 감산대상에서 제외시켰었고 특히 리비아는
일일산유량을 기존의 2배인 90만배럴 수준까지 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소규
모 유정이 많아 30만배럴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유정 4000개를 가동중단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그 비용이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혜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캐나다의 셰일가스 생산량 증가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구요. 그간 감산합의 이후 줄 곧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던 러시아의 이행 불확실성 역시
불안요소로 자리잡고 있어 달러강세에도 유가는 하락하는 모습이었네요. 이달 10에 비OPEC과의 회동이 있
는데요. 여기서 최종 합의가 나온다면 단기반등은 있겠지만 결국 달러가치의 흐름을 따라서 움직일 공산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달러인덱스는 0.17% 하락했구요. 구리와 팔라듐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원자재시장에
서의 투기자본 이탈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한편 유럽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이탈리아증시 역시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있을 ECB통화정책 회의에서 QE가 내년 9월까지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 큽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장을 하되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그간 글로벌증시의 유
동성역할을 해온 유로화가 ECB의 테이퍼링으로 인해 위축된다면 지수의 고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 정부의 BMPS에 대한 20억유로 지원준비소식도 호재였습니다.
주로 은행주와 광산주가 상승한 배경인데요. 다만 이탈리아의 중요문제중 하나는 탈유로진영의 득세인 만
큼 아직 악재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장 우리증시는 갭상승출발을 보이겠습니다만 파생동시만기를 맞아 장마감 변동성이 크게 들어올 가능
성이 있습니다. 이미 외국인의 선물 숏커버링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일 지수대 이상에서 오늘장을 마
감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자연스럽게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이구요. 다만 트럼프의 약값인하 공약이 셀
트리온의 장대음봉을 불러온다면 코스닥지수의 반등은 상당폭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결국 60일, 120일선이 위치해있는 2012P선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커보이구요. 이후 재차 조정국면 진
입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