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증시는 대체로 강세마감하였습니다. 트럼프대통령이 키스톤 파이프라인 건설프로젝트 행정명령에 서
명하면서 오바마정부 시절 환경규제로 막혔던 사업길이 열리게 되었는데요. 이에 원자재와 금융주의 강세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기술주들이 고점에서 낮은 쌍봉을 형성하는 작업이 이어지며 나스닥지수도 상승했는데요.
물론 국내증시와 대만증시 역시 기술주의 강세분을 선반영했기때문에 오늘장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풀이되구요. 제조업지표는 호조세를 나타내었지만 기존주택판매는 감소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이는 모
기지금리의 상승과 재고부족의 영향이 큰데요. 특히 신규주택 역시 용지부족으로 건축허가가 다소 미진한 상
황이죠. 이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실제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23만2200달
러를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4% 상승했구요. 전반적으로 지표가 안정적인 가운데 큰 흐름에서 주도주들의 변화
가 나타나기 직전의 흐름이네요. WTI는 0.8% 상승했습니다. 이라크내 주요원유생산기업들이 감산합의에 따라
산유량 감축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영향을 주었는데요. 다만 달러인덱스가 0.42% 상승했고 키스톤 파이
프라인 건설길이 열린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중동산유국의 감산합의와 착실한 이행에도 유
가가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미국 내수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호재가 되겠구요. 구리는 2.3% 상승, 팔
라듐도 3.2% 상승했네요.
한편 영국증시는 대법원의 브렉시트 진행절차 개시 전 의회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약보
합에 마감하였습니다. 브렉시트가 무산될 경우 ECB와 BOE가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간밤 유로존과 독일의 제조업PMI가 모두 호조세를 나타낸 점도 테이퍼링 가능성을 높이는데
영향을 줍니다. 그간 유로존 증시는 양적완화로 인한 효과를 많이 봐왔기때문에 정치적 리스크의 안정은 오
히려 유동성 축소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오늘장 우리증시는 미증시에서 반도체관련주가 상승했지만 이미 전일까지 SK하이닉스와 대만반도체지수
가 선반영한 측면이 있기때문에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오히려 외국인투자
자들로 부터 물량을 넘겨받은 기관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면 투매양
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높은데요. 미증시나 우리증시 모두 반도체관련주들의 과열과 고점징후는 뚜렷하기
때문에 이쪽으로의 투자는 자제하시구요. 미증시에서 조정을 보인 제약주들의 경우 이미 나올 악재가 다 나
와있는 상태에서 추가조정이 있었습니다. 이 역시 전일까지 우리증시에서 조정으로 선반영된 측면이 있습
니다. 기술주로 들어갔던 수급이 빠져나와 코스닥 중소형주로 가야만 다수 종목들이 반등할 수 있는 장세입
니다. 일단 가능성을 높게 보시구요. 키스톤 파이프라인 건설프로젝트 진행으로 원자재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었지만 이는 트럼프의 재정부양책과 인프라투자에 비하면 약한 모멘텀입니다. 철강금속은 이미 고점
으로 선반영되어있기때문에 크게 상방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참고하시구요. 오늘도 즐거
운 하루되세요. 성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