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다음 주부터 급물살을 탈 3
분기 기업실적 보고 시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대 주요 지수 모두 3% 안팎으로 큰 폭 전진했다. S&P500지수는
지난 해 12월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최근 랠리를 중단하면서 증시도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에너지(-0
.73%) 업종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일순 관망 모드로 접어들었다.
전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 달 정책회의록을 통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며 전체 증시를 지지했지만 고금리 환경의 수혜가 예상됐던 금융
(-0.56%) 업종이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
을 고수하면서 향후 경제 지표의 흐름이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올해 남은 정책회의는 이달 27일~28일, 12월15일~16일 등 두번이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DJI>는 0.20% 오른 1만7084.49, S&P500지수<.SPX>는 0.07
% 전진한 2014.89, 나스닥지수<.IXIC>는 0.41% 상승한 4830.47로 장을 닫았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3.7%, S&P500지수는 3.3%, 나스닥지수는 2.6% 올랐다. 2
주 연속 상승세다.
다우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2.75%)가 강세를 주도한 반면 인텔(Int
el, -1.17%)이 제일 저조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듀퐁(DuPont, +0.09%)이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지만 나이키(Nike, +0.02%)가 30개 종목들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다우운송지수는 항공주의 랠리로 0.75% 전진했다. 이 지수는 이번 주 들어 4.8% 상
승,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S&P500지수 내 주요 10대 업종지수 중 기술(+0.51%)과 헬스케어(+0.44%) 업종 주도
로 5개가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이날 제일 부진했던 에너지 업종을 필두로, 10
대 업종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애플(Apple, +2.39%)과 바이오테크 업종(+0.56%)의 강세는 나스닥지수를 지지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1.95% 내린 17.08에 마감했다.
한편 개장 전 공개된 9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예상보다 적은 0.1% 하락하는 데 그쳤
다. 자넷 옐렌 연준의장은 수입물가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하회하는 데
있어 주 요인이라고 밝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