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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13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협상 타결 이후 시장의 관심이 다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쏠리면서 유로, 엔, 스위스프랑에 랠리를 펼쳤다.
유로존 지도자들은 그리스에 86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그리스로부터 주권의 상당 부분에 대한 외부 감독을 허용한다는 양보를 끌어냈다.
분석가들은 그리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 계속되고 있지만 그리스 부채협상 타결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쏠리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자넷 옐렌 연준의장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금요일 9월 금리인상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옐렌 의장은 이번주 미국 의회에서 반기 정례 경제 증언을 할 예정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통화전략 글로벌 헤드 마크 챈들러는 "약한 경제 데이터들이 새로 나오지 않는다면 연준은 9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국채수익률이 확대된 것도 달러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과 독일 국채수익률 격차는 9bp 확대되면서 달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유로는 1.1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6분 유로/달러는 1.47% 떨어진 1.0998달러에 호가됐다. 달러/엔은 123.535엔까지 전진, 1주일여 고점을 찍은 뒤 이 시간 0.54% 오른 123.40엔을 가리키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인한 유가 하락도 유로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TJM 브로커리지의 FX 공동 헤드 리차드 스캘론은 "유가 하락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이는 미국보다 유럽에 더 불리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년 봄 1조유로 규모의 채권매입프로그램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