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헬스케어와 기술주 등 이번 주 유독
약세를 보인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사흘만에 1%가 넘게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1.03% 오른 1만8024.06, S&P500지수<.SPX>는 1.09% 상승한 2108.29, 나스닥지수<.IXIC>는 1.29% 전진한 5005.39로 장을 닫았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가 0.3%,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1.7% 내렸다.
애플(Apple)은 3.04% 급등하며 3대 주요지수의 강세에 최대 촉매제가 됐다. 애플이 주도한 다우지수는 약 183포인트 수직 상승했다. 하락세를 보인 블루칩종목은 셰브론(Chevron -1.82%) 등 3개에 불과했다.
S&P500지수는 소재와 헬스케어, 기술 관련주가 9개 주요 업종지수의 동반 강세를 이끌었다. 텔레콤 서비스 업종이 유일한 약세였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업종지수<.NBI>도 2.86% 큰 폭 전진했다. 이 지수는 전일까지만 해도 5거래일 연속 하락했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는 C형간염 치료제의 강력한 판매 성적에 기반, 분기 순익이 거의 2배 개선됐다는 보고 이후 주가가 4.48% 랠리를 펼치며 바이오테크 업종의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공개된 거시지표는 혼재양상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부진했던 3월 건설지출과 4월 제조업 지표는 경시하는 한편 예상보다 강력했던 4월 소비자심리지수와 자동차 판매 성적에 보다 초점을 맞추며 경제 성장 속도가 1분기 저조했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데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킹스뷰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놀테는 "우리는 경제 성장세가 2분기와 3분기에 좀 더 빠른 속도를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보장할 만큼은 아니지만 불황으로 우리를 이끌만큼 허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FC를 보유한 얌브랜드(Yum Brands)는 사상 최고치(91.99달러)를 작성하며 6.91% 급등했다. 다니엘 로브의 헤지펀드 써드포인트(Third Point)는 얌브랜드의 지분을 공개하는 한편 중국에서 발생한 식품위생 파동의 진화로 극적인
수익 회복을 전망했다.
약국체인 CVS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Expedia)도 예상을 상회한 분기 순익을 공개한 뒤 각각 1.18%, 7.92%씩 전진했다.
전력 조절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에너낙(EnerNOC)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Tesla Motors, -0.01%)의 새로운 배터리 벤처사업에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힌 뒤 16.38% 폭등했다.
반면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운영사인 링크드인(LinkedIn)은 연 순익 전망을 크게 낮춘 뒤 18.61% 추락했다. 트위터(Twitter)가 2.87% 하락하는 등 소셜 미디어관련주가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