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엇갈린 경제 데이터로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및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엔화 대비 3주 고점, 그리고 유로 대비 1주 고점으로부터 하락했다.
미국의 4월 ISM 서비스부문 보고서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예상보다 확대된 미국의 무역적자로 그 효과가 상쇄됐다. 달러는 ISM 보고서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했다. 마르키트가 집계한 미국의 4월 서비스 PMI는 7개월 최고 수준였던 3월에 비해 하락했다.
데일리FX.com의 통화 분석가 크리스토퍼 베키오는 "5월의 계절적 요인은 달러 상승을 예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금요일에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달러의 방향을 궁극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물시장에 아직 남아있는 달러에 대한 순 롱 포지션과 올해 1분기의 실망스러운 미국 경제 데이터때문에 달러는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4월 고용보고서가 실망스러울 경우 달러의 입지는 더 취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8분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42% 내린 95.079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1주 저점에서 반등, 이 시간 0.44% 오른 1.1193달러에 거래됐다. 유로는 유럽 국가들이 그리스 부채에 대한 추가 상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국제통화기금(IMF)가 그리스에 자금공급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무시하고 달러에 상승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IMF가 그리스 채무의 추가 경감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쇼이블레는 대신 IMF가 그리스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장 초반 3주 고점까지 전진한 뒤 하락, 이 시간 0.27% 떨어진 119.78엔에 호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