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은 달러 강세, 미국증시 강세, 유럽증시 강세, 원유 약세, 골드 약세 예상.
<원달러>
고용 지표가 반등했으나, 지난 달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고 ,
임금 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하는 등 지표 개선 속도 더뎌 증시에서는 호재로 반영되고, 2년 미 국채금리 큰 폭 하락. 역외 환율 약보합 마감하며 금일 달러 /원 보합권 출발 예상 .
중국 부양 이슈가 최근 위안화 절하보다는 위험선호로 인식되며아시아 통화에 우호적으로 작용 .
다만 주중 금통위(금리 동결 전망 우세 ) 앞두고 , 한은 금리 인하 기대가 부각될 수 있어 뚜렷한 방향성 제공은 어려울 어려울 듯.
금일 달러/원 소폭의 하향 시도 예상되나 , 여전히 하단에서의 엔/원 환율 경계가 하방 지지력 형성.
<미국증시>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들이 1%가 넘는 오름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약보합 마감한 나스닥 지수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상승세였다.
예상에 부합하는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통해 고용 성장세의 반등과 실업률 하락이 확인된 뒤 주요 지수들이 랠리를 펼쳤다.
긍정적인 지표 내용은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을 지지하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22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내다봤던 22만4000건을 근소한 차이로 하회한 결과다.
그러나 지난 3월 신규고용건수는 잠정치(12만6000건)에서 큰 폭 하향 조정된 8만5000건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2012년 6월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노동시장 신규 진입자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3월의 5.5%에서 4월 5.4%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대부분의 연준 정책위원들은 실업률이 5.0%~5.2%일때 완전 고용과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
사한 캐피탈의 최고경영자인 애덤 사한은 "나는 이번 지표 결과가 전적으로 시장이 바라던 결과라고 본다.
너무 강력하지도, 또 너무 허약하지도 않은 '골디락스(Goldilocks)'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3월 수치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지표 내용은 2분기 초반 경제의 기저 성장세가 1분기의 소프트패치(soft-patch·경제 성장기의 일시적 약세 국면)에서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에릭 데이비슨은 "연준의 다음행보와 관련, 6월 금리인상론은 확실히 테이블 위에서 치워진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9월에 행동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1.49% 오른 1만8191.11, S&P500지수<.SPX>는 1.35% 전진한 2116.10, 나스닥지수<.IXIC>는 1.17% 상승한 5003.55로 장을 닫았다.
3대 주요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 넘게 상승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이날 다우지수의 상승폭은 지난 3월30일 이후 최대폭이었다. S&P500지수도 3월 중순 이후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9%, S&P500지수는 0.4%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04% 밀렸다.
블루칩 지수는 비자(Visa, +4.34%)와 보잉(Boeing, +2.81%)이 30개 전 종목의 동반강세를 주도했다.
비자는 자회사였던 비자 유럽(Visa Europe)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 이후 후장들어 가파른 랠리를 펼쳤다.
S&P500지수도 주요 10대 업종지수에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헬스케어 업종(+1.62%)이 특히 강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앞서 알려진 것과 달리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인수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는 로이터 보도 이후 2.25% 큰폭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닷컴 주가는 2.84% 밀렸다.
맥도날드(McDonald's)는 4월 전 세계 매출이 예상보다는 소폭 감소한 데 힘입어 1.5% 전진했다.
AOL은 분석가 전망을 웃돈 분기 매출을 보고한 뒤 주가가 10.23% 치솟았다.
반면 지난 10여년간 미 증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기업 중 하나인 에너지 드링크 제조사 몬스터 베버리지(Monster Beverage)는 이례적인 실적 실망감에 10.47% 폭락했다.
한편 시장참여자들은 지난 6년간 초저금리가 증시의 강세장을 이끌었지만 역사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valuation)에 거래되고 있는 미 증시가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어떤 실적을 낼 지에 초조함을 보이고 있다.
스타마인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은 17배로 10년 평균인 15배를 웃돌고 있다.
다음 주에는 메이시스(Macys)와 노드스트롬(Nordstrom), 콜스(Kohl's)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속속 예정돼 있어 고용 비용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강보합 마감됐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는 내림세를 견지했다.
특히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2만3000건으로 전문가 전망치 22만4000건에 거의 부합해 시장내 고용둔화 우려감을 잠재우며 WTI를 지지, WTI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일조했다.
또 통상 6월부터 시작되는 허리케인 시즌을 1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남부 캐롤라이나 지역에서 올해 첫 허리케인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WTI에 긍정적이었다.
반면 브렌트유는 공급과잉 우려감이 강화된데 압박받아 소폭 내렸다. 주간 기준으로는 4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접고 첫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지난 달까지 달러 약세와 함께 수요가 늘며 공급과잉 우려감이 완화될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급등장세를 보였지만 이번 달 들어서는 이같은 랠리 장세가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45센트, 0.76% 상승한 배럴당 5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58.14달러~59.90달러.
주간기준으로 WTI는 0.4%가 오르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 기간 무려 32%가 급등했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15센트, 0.23% 하락한 배럴당 5.39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64.23달러~66.12달러.
주간기준으로는 1.6%나 하락하며 4주간 이어가던 상승세를 접었다. 그러나 이 기간 20% 가까이 올랐다.
6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6.00달러로 전일 종가 6.60달러에서 축소됐다.
한편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유가가 조정 없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트의 짐 리터부시는 “우리는 다음 주 유가가 일부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의 4월 원유 수입량에 지지받아 오름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저유가로 인해 중국이 재고를 비축, 결과적으로 글로벌 원유재고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일부 제기되며 하락 반전됐다.
WTI도 지난주 원유재고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결국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증가세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 초반 변동성을 키웠었다.
<통화>
미국 달러가 8일(이하 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의 미국 4월고용보고서 발표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커지면서 통화바스켓에 상승 랠리를 펼치는 데 실패했다.
달러는 그러나 유로 대비 ;강세에 힘입어 통화바스켓에도 소폭 올랐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 3000건 증가했고 실업률은 거의 7년 최저인 5.4%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발표된 3월 고용증가폭은 2012년 6월 이후 최소인
8만 5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달러는 통화바스켓에 랠리를 펼쳤고 유로는 1.12달러 아래로 하락, 1.11790달러까지 후퇴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이 엇갈린 내용의 데이터를 소화해 내면서 달러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도이체방크의 통화전략 글로벌 헤드 앨런 러스킨은 "연준으로 하여금 6월 금리인상을 단지 고려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도 일부 아주 강력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찾기 위해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를 주시해왔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9분 6개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4.749로 0.12% 올랐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0.51% 내린 1.1207달러, 달러/엔은 0.01% 상승한 119.74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지수는 주간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유로는 전일 달러에 10.5주 고점(1.1392달러)까지 상승한 뒤 하락세로 전환, 이틀째 내렸지만 주간으로는 4주 연속 전진했다.
AFEX의 부사장 애쉴리 그로브스는 "유로의 (최근) 움직임을 목격한 뒤에 유로에 대한 일부 차익실현이 나타나 유로가 다시 1.12달러로 후퇴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파운드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영국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 시간 파운드/달러는 1.36% 전진한 1.5451달러에 호가됐다.
이는 10주일여 최고 수준인 이날 고점 1.5522달러에서 멀지 않은 지점이다.
<골드>
금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당분간 금리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직전 이틀간의 하락 흐름을 끝내고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세는 반등했고 실업률은 거의 7년 최저인 5.4%까지 하락,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지시켰다.
그러나 지난달 발표된 3월고용 증가폭은 8만 5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2012년 6월 이후 최소치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엇갈린 경제 데이터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올해 6월에서 금년 후반부로 후퇴시켰다.
뉴욕시간 오후 2시 57분 금 현물은 온스당 2.98달러 오른 1187.2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온스당 6.70달러 상승한 1188.90달러에 마감됐다.
RBC 캐피털 마켓의 귀금속 전략가 조지 게로는 "오늘 고용보고서는 단기간내 금리인상은 없을 것 같다는 점을 말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보고서가 지난 이틀간 금에 대해 새로 숏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의 숏커버링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금 바이어들이 옆으로 물러나면서 금값은3월 중순 이후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변동폭은 온스당 약 50달러.
트레이더들은 금이 지난주 1200달러 위에 계속 머물지 못한 것도 금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KS의 트레이딩 헤드 아프신 나바비는 "상방향 저항선 돌파가 늦어질 수록 매도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나는 온스당 1100달러를 시험하는 시기가 늦춰지기 보다는 앞당겨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셰어스의 금 보유고는 7일 현재 739.07톤으로 2.7톤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