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상승, 미국증시 상승, 유럽증시 상승, 일본증시 하락, 중국증시 상승, 원유 하락, 골드 보합 예상
<원달러>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재차 고조되며 역외 환율 크게 상승. 금일 달러/원 상승 출발 예상
아직 미지근한 강도지만 미국의 1분기 경기 부진에서 다소 벗어났다는 인식으로 시장에서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안도감이 더이상 확산되기 어려움.
지난 옐런 의장 발언으로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 및 국채 금리 상승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부각시키며 강달러 견인.
서울 환시에서는 4월 말 1,060원대 연저점 기록 이후 , 방향 전환에 우호적인 분위기 .
역외에서도 매수 플레이가 뚜렷해지고 , 외인의 주식 순매수도 점차 둔화된 데다 엔/원 환율 경계 속에 달러/원 하락 기대 위축됨.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편한 가운데, 금일 갭업 후, 1,100원 부근 저항 점검.
<미국증시>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불안한 재정상황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흐름에 따른 우려감이 증가하고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인 뒤 내림세로 마감했다.
아울러 이번 주 쏟아질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과 새롭게 조성된 국채 수익률의 상승 흐름에 투심이 위축됐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DJI>는 0.47% 내린 1만8105.17, S&P500지수<.SPX>는 0.51% 밀린 2105.33, 나스닥지수<.IXIC>는 0.20% 빠진 4993.57로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를 높이지 않으며 경기 모멘텀 강화를 시사한 월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로 직전 거래일에 랠리를 펼쳤지만 그동안 초저금리에 기반해 보인 장기적인 강세장으로 조성된 고평가 우려가 급증했다.
톰슨 로이터 스타마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의 주가수익 비율은 17배를 보이며 10년 평균인 15배를 상회하고 있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마토섹은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가 가을에 인상될 지, 또는 그 이후로 지연될 지를 두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이것이 증시에 주도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셰일유 생산 회복 징후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선물가<CLc1>는 지난 2013년 초 이후 최장기간인 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뒤 이날 0.24% 반락했다.
벤치마크지수의 주요 10대 업종지수에 모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에너지업종지수<;.SPNY>가 2.05% 큰 폭 후퇴하며 유독 약세였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의 개혁을 조건으로 한 유동성 지원 논의가 이뤄지며 유럽증시가 압박받았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약 7억5000만유로(미화8억3600만달러)를 상환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반면 중국이 6개월 내 세번째 금리인하를 발표한 뒤 아시아 증시는 투자자들의 환호 속에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 증시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에 포커스를 맞추며 부양책의 효과가 다소 의문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Apple)은 1.02% 하락하며 S&P500과 나스닥 지수에 최대 부담이 됐다. 중국으로의 스마트폰 선적이 6년만에 처음 위축세로 돌아섰다고 시장 리서치기업인 IDC가 밝혔다.
반면 캐터필러(Caterpillar)가 1.67%, 조이글로벌(Joy Global)이 5.21% 큰 폭 전진했다.
베어드는 상품 디플레이션 사이클이 끝날 수 있다며 이들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또 넷플릭스(Netflix)가 장중 사상 최고치(주당 594.00달러)를 작성하는 등 2.67% 급등했다.
로제타 리소스(Rosetta Resources)는 노블에너지(Noble Energy)가 약 20억달러의 주식 거래로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27.19% 수직 상승했다.
반면 노블에너지의 주가는 6.25% 급락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루시니는 "기업 인수·합병(M&A) 활동에 비옥한 환경"이라며 "낮은 자본 비용에 아마도 더 많은 딜(deal)들이 제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슨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기업 M&A 규모는 8118억달러에 달하며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연율로는 21%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소매업체인 주릴리(Zulily)는 알리바바 그룹(Alibaba)이 9% 지분 매입을 발표한 뒤 5.15% 급등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0.39% 후퇴했다.
웹 기반 엔터테인먼트·마켓팅 서비스사인 비글(Viggle) 주가는 무려 58.65% 껑충 뛰었다.
분기 실적이 52%나 급증한 영향이다.
인터넷 도메인 제공업체인 고대디(GoDaddy)는 기업공개 이후 락업(lock-up) 기간이 끝난 뒤 3.22% 급등한 반면 온라인 수제상품 소매업체인 엣시(Etsy)가 웨드부시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한 뒤 8.19% 급락했다.
<해외통화>
미국 달러가 11일(현지시간) 다시 불거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로 유로에 상승했다.
뉴질랜드 달러(키위달러)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 때문에 미국 달러에 7주일여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TJM의 FX 공동 헤드 리치드 스캘론은 "지난주 시장의 관심은 영국 총선과 미국의 고용보고서 때문에 그리스로부터 벗어났었다"면서 "이들 재료가 사라지자마자 투자자들은 다시 그리스 이슈에 올라탔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할 대출금 7억 5000만유로를 만기보다 하루
앞당겨 이날 상환했다고 그리스 재무부의 고위 관리들이 밝혔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모임인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경제개혁 및 구제금융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졌음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로그룹은 그러나 그리스와 채권단간 남아있는 입장 차이를 해소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폴에 따르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가능성은 1/4을 약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는 그리스 우려에 따르는 반사이익을 누리며 유로에 사흘째 상승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도 사흘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질랜드의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키위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1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뉴질랜드달러/US달러는 장중 7.5주 저점까지 후퇴했다.
오안다의 수석 통화 전략가 딘 포플웰은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온건한 표현들과 뉴질랜드의 금리가 연말까지 50bp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채권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이 키위달러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8분 유로/달러는 0.46% 내린 1.115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지난주 2개월여 고점인 1.1392달러까지 전진했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27% 오른 120.11엔에 호가됐다. 달러지수는 95.014로 0.23% 상승했다.
<원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1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약보합 마감됐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 역시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지난 몇 주간의 랠리가 이미 공급우위인 미국의 셰일유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면서 압박받았다.
지난 주 WTI는 주간기준으로 8주째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브렌트유는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며 5주만에 첫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미국 내 최대 원유산지인 텍사스주 페르미안(Permian) 셰일 분지의 석유 시추공 수가 수개월래 감소세를 접고 올해 들어 첫 증가세가 보이며 회복 조짐을 나타내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14센트, 0.24% 하락한 배럴당 5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58.75달러~59.85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48센트, 0.73% 떨어진 배럴당 64.91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64.25달러~65.75달러.
6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5.66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6.00달러에서 소폭 축소됐다.
텍사스 주 페르미안 분지의 생산량이 증가 조짐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가동중인 전체 석유 시추공 수는 22주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감소세는 다소 둔화됐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선임 분석가인 진 맥길리언은 “시장 내 수급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인식하려는 시장 참여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이날 유가가 다소 변동성을 보였다”고 시장 분위기를 평가했다.
달러 반등세도 유가에는 부정적이었다.
반면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6개월래 3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글로벌 원유시장의 공급량을 줄이는데 일조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워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또 선물 거래 자료에 따르면, 유가가 향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헤지펀드와 대형 투기성 투자자들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은 시장 내 공급 증가와 활발한 셰일유 생산 움직임,그리고 OPEC의 산유량 증가 가능성이 유가 전망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하고 이 같은 펀더멘털이 2015년 하반기와 2016년 원유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
금이 11일(현지시간) 달러 반등으로 압박을 받으며 하락했다.
그리스의 향후 부채 상환을 둘러싼 계속되는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금년 후반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한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을 상쇄했다.
뉴욕시간 오후 2시 52분 금 현물은 온스당 4.84달러 내린 1182.8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금은 지난주 소폭 하락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온스당 0.5% 떨어진 1183달러로 마감됐다.
달러는 이날 그리스 우려에 따른 유로 약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유동성 상황이 "끔찍할 정도로 급박하다"면서 앞으로 2주일 이내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협상 타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시에떼 제네랄레의 분석가 로빈 바르는 "시장 분위기는 좀 더 약해졌다.
그리스 위기는 거래에 불을 붙이기에는 충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요일에는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이 발표되며 이는 지난 8일의 비농업고용보고서에 이어 9월 금리인상을 위한 추가 발판을 제공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트 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지난 8일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투기세력들의 금 강세 베팅은 지난주(5일 기준) 4주만에 처음 축소됐다.
달러는 직전 거래일인 8일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후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4월 비농업고용보고서는 시장 전망에 대체적으로 부합됐지만 3월 수치는 대폭 하향 수정됐다.
하지만 4월 실업률은 거의 7년 최저로 하락, 2분기 초 미국 경제의 기저 체력이 올해 후반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시킬 수준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금값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7 거래일 연속 주요 레벨인 온스당 1200달러 아래 머물렀다.
<유럽증시>
유럽증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금리인하 결정에 광산주가 호조였지만 에어버스(Airbus)가 주도한 프랑스 증시의 약세에 압박받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FTEU3>는 0.31% 오른 1595.64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4% 내린 7029.85, 독일 DAX지수는 0.31% 밀린 1만1673.35, 프랑스 CAC40지수는 1.23% 빠진 5027.87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18%, 이탈리아 MIB지수는 0.04% 상승했다. 에어버스의 A400M 군용 수송기가 지난 9일(현지시간) 스페인 남서부 세비야에서 시험 비행 중 추락해 탑승자 중 4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에어버스 주가는 2.1% 밀리며 프랑스 증시에 부담이 됐다.
또 범유럽지수와 독일 증시로도 악영향이 번졌다.
유로존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는 0.7% 하락했다.
그리스의 ATG지수는 2.5% 큰 폭 하락했다. 대치 상황인 그리시의 채무협상 우려에 매도세가 강화됐다.
그리스의 재무장관은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의 현금 상황을 완화시켜줄 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증시의 강세는 전반적인 증시의 약세를 제한했다.벨기에의 수퍼마켓 체인인 델하이즈(Delhaize)와 네덜란드의 동종업체 아홀트(Ahold)는 가능한 합병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는 벨기에 신문 보도 이후 각각 14.5%, 5.5% 랠리를 펼쳤다.
활발한 기업 합병 재료는 올해 유럽증시의 또다른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스위스의 농화학기업인 신젠타(Syngenta)는 미국 경쟁사인 몬산토(rival Monsanto)가 인수가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1.5% 전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