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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관심은 성명서의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이라는 문구로 쏠려 있다. "상당 기간"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채권매입 프로그램 종료 시점(지난 10월)으로부터 첫 번째 금리 인상 시점(시장의 대체적 전망은 내년 중반경)까지의 예상 기간을 어림잡아 지칭한 표현이다. 시장은 이번 성명서에서 과연 이 문구가 수정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이 곧바로 반영되는 주요 기준치는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다. 그런데 지난주 동안 거의 내내 하락세를 보였던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 15일(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개장 직후 0.540%이던 수익률은 이날 0.568%로 상승했다.
올해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의 일중 저점은 10월 15일에 찍은 0.244%이며, 정점은 12월 5일에 기록한 0.643%다. 최근 몇 달간 미국 고용시장에서 견조한 개선세가 이어졌으니 연준에게는 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가 급락세와 더불어) 오랜 기 간 지속되고 있는 저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
아래 두 단락은 투자자문업체 재니몽고메리스콧(Janney Montgomery Scott )의 앨런 쉔켈이 15일 언급한 내용이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성명서 표현이 특히 주시되며, 일각에서는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기간을 지칭하는 데 사용한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가 수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회의 이후로 미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간 점과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이 상향 수정될 가능성을 감안할 때 FOMC 위원들의 경제 성장률 전망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12일) 발표된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망치를 밑돈 것에서도 나타나듯이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11월 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 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물론 유가 급락세가 도매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여러 비에너지 부문의 비용이 낮아진 탓이 크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비 3.1% 하락했고, 특히 휘발유 가격은 6.3% 내렸다. 식품 가격도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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