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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사상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나스닥 종합 지수는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며 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36% 상승한 1만8024.17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17% 오른 2082.17, 나스닥 지수는 0.33% 내린 4765.42를 나타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예상치를 훌쩍 넘은 5.0%를 기록하면서 증시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24일 증시는 오후 1시에 마감하며 성탄절인 25일은 쉰다.
◇美 3분기 GDP 확정치 5.0%..11년래 최고치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5.0%(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로, 지난달 발표된 수 정치 3.9%와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4.4%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은 4.6%를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 및 기업 지출이 당초 집계한 것보다 늘어나며 지표 확장에 기여했다. 경제활동의 주된 동력인 소비지출이 당초 2.2% 증가에서 3.2% 증가로 상향됐다. 기업 고정투자 지출은 7.1%에서 8.9% 증가로, 설비투자는 10.7%에서 11.0% 증가로 조정됐다. 기업재고는 당초 791억달러에서 822억달러 규모로 상향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연율 1.5%를 기록했다.
한편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오는 1월30일에 발표된다. 다수 전문가들은 올 4분기 성장률 수치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주 발표에 따르면연준은 올해 GDP 성장률이 2.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美 11월 개인소비 전월比 0.6% 증가..3개월래 최대폭↑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수정치 0.3% 증가는 물론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5%를 웃돈 수준 이다.
11월 한달간 개인소득은 0.4% 증가하며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문가 예상치 0.5%에는 못미쳤으나 10월 수정치 0.3%보다는 높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유가 하락 여파로 0.2% 내렸다. 같은 기간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지난 12개월간 광의의 PCE 물가지수는 1.2% 상승했으며 근원 PCE 물가지수는 1.4% 상승했다.
◇美 11월 내구재주문 전월比 0.7% 감소..예상 대폭 하회
미 상무부는 11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0.7% 감소한 2422억8000만달러 규모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3.3% 증가를
대폭 밑돈 것이다. 이로써 내구재 주문은 지난 4개월 중 3개월 동안 감소했다.
항공기 주문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규모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군용 항공기 주문은 지난 10월 43.5% 증가했으나, 11월에는 7.8% 감소했다.
전반적인 운송장비 주문은 당초 0.6% 증가에서 1.2% 감소로 하향 조정됐고, 항공기를 제외한 근원 내구재 주문은 0.4% 감소했다. 기업투자 지표로 활용되는 비방산 근원 자본재 주문은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美 11월 신규주택판매 43만8000건..전월比 1.6%↓
미 상무부는 11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6% 감소한 연율 43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마켓워치 전문 가 예상치인 45만건과 10월 수정치 44만5000건을 모두 밑돌았다.
미국 내 4개 지역 가운데 3개 지역에서 주택 판매가 감소했다. 북동부지역이 12% 감소했으며 남부는 6.4%, 중서부는 6.3% 줄었다. 서부는 유 일하게 14.8% 증가했다.
신규주택 판매 평균가격은 28만9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주택 재고는 5.8개월치로 전월의 5.7개월치 보다 늘었다.
◇국제유가, 美 3분기 GDP·OPEC 조치 기대감에 급등
국제유가는 대폭 상승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기대를 대폭 웃돈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말까지 국제유가를배럴당 70~8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영향이 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1.86달러, 3.4% 상승한 57.12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8센트, 0.5% 오른 배럴당 61.96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OPEC 산유국들이 내년 말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OPEC이 어떤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의 에너지 투자가인 T.분 피켄스는 브렌트유 가격이 앞으로 12~18개월 내 배
럴당 90~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예상을 대폭 웃도는 5.0%를 기록했다.
한편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지수는 상승했으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bp 오른 2.2258%를 기록했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80달러, 0.2% 하락한 1178.0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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