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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미국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주요 원자
재 가격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동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부각돼 하락했
고, 금 가격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일방향적 재료 부재 속에
소폭 밀렸다. 구리 가격
은 중국 성장 전망이 악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부각돼 내렸다.
곡물 가격도 일제히 밀렸다. 옥수수와 밀
가격은 수출 수요가 부진하다는 분석에
약세를 보였고, 대두 가격은 전 세계 생산량이 많을 것이란 전망에 하락했다.
유로화는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엔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달러
화는 중국의 전격적 금리 인하에 따른 위험거래 지속으로 엔화에 상승했다.
오는 27일(목)은 미국의 추수감사절로 뉴욕증시와 국채시장이 휴장할 예정이다.
◇유가·금·구리↓ =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
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73센트(0.95%) 낮아진 75.78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OPEC 회의를 앞두고
OPEC이 감산에 나설지 불확실해
하락했다.
이란 등 일부 OPEC 회원국들과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 분위기 조성을 위
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전문가 대부분은 OPEC 감산 가능성을 50대 50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OPEC 석유장관회동에서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생산
량을 하루 100만배럴 줄이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다만,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현재의 원유 공급과잉이 정상
적인 것은 아니라면서도 감산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금
가격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일방향적 재료 부재 속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2달러(0.17
%) 낮아진 1,195.7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
상 우려가 지속돼 상승 추세를 나타내기 어렵다는 전망으로 소폭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일방향적인 추세를 부추길 만한 촉매제가 없는 데다
추수감사절(27일) 휴일을 앞두고 있어 거래가 평소보다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이번 주 내내 관망 분위기가 장세를 지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은 스위스중앙은행(SNB)의 금보유 비중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는 30일의 스위스의 국민투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법안이 통과된다면 SNB는 자산 보유분
중 금 비중을 현재의
8% 수준에서 최소 20%로 높여야 한다.
구리 가격은 중국 성장 전망이 악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COMEX에서 12월물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전장 대비 3.15센트 하락한 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톤(t)당 0.74% 밀린 6
,675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비철금속 가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다면서 인민은행(PBOC)이 지난주 갑자기 금리를
내린 이유가 중국 성장 전망이 악화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부각돼 구리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외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인민
은행은 추가로 금리를 내리고, 대출 규제을 완화할 예정이다.
◇옥수수·대두·밀↓= 국제곡물시장에서 옥수수와 밀 가격은 수출 수요가 부진
하다는 분석에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5.25센트(
1.41%) 내린 3.675달러에 마감했다.
CBOT에서 12월물 밀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4센트(0.72%) 하락한 5.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와 밀
가격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수출 수요
가 부진하다는 분석이 부각돼 하락했다.
돈 루스 US 코모디티
대표는 "옥수수와 밀에 대한 수출 수요가 1년 전보다 적은
수준"이라면서 "공급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시장가가 생산원가를 밑돌아 농부들이 곡물 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낮은 판매량이 가격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대두
가격은 전 세계 생산량이 많을 것이란 전망에 하락했다.
CBOT에서 1월물 대두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5.25센트(0.51%) 내린
10.3375달
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브라질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등 남아메리카에 대두 생산에 좋은
날씨가
이어져 대두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이 늘어나면 미국산 대두 수출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초 보고서에서 "남미와 미국에서의 대두 생산량 증가로 미
국산 대두 가격이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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