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미증시는 대체로 소폭 약세흐름을 나타내었습니다. 버라이즌이 실적저조로 인해 하락하며 통신업종의
하락을 이끌어 주었구요. 유가의 하락과 지표호조가 겹치면서 혼조세 양상을 띄었네요. 주간신규실업수당 청
구건수는 증가세를 나타내었지만 허리케인의 여파로 인해 확실한 조사가 어려웠던 만큼 크게 신뢰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9.7을 기록하며 예상치 5.0을 상회하였는데요. 고용지수, 재고지수, 신
규수주지수, 출하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내었습니다. 기존주택판매는 3.2% 상승하며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요. 예상치 역시 상회하였습니다. 기존주택재고는 6.8% 감소했구요. 이에 기존주택 중위
가격은 5.6% 상승했는데요. 역시 재고부족으로 인한 상승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고용과 용
지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말씀드렸었습니다. 가격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애최초 구매
자들이 지난달 전체 주택구매자의 34%를 차지하며 4년래 최고수준을 보인 것 역시 호재가 되었는데요. 이는
그간 소득이 없어 부모와 함께 살던 젊은 세대들이 고용과 임금증가로 인해 활발하게 독립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향후에도 부동산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갈 공산이 큽니다.
한편 WTI는 2.43% 하락했습니다. ECB총재의 비둘기적 발언 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
이 기술적 반등세를 나타내며 달러인덱스가 0.45% 상승한 것이 영향을 주었구요. 구리, 팔라듐, 백금가격
역시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흐름을 나타내었습니다. ECB가 주요정책금리를 동결하고 필요시 QE를 연장하겠
다고 밝히면서 안도감을 주었구요. 특히 시장에서 우려하는 급격한 채권매입 축소(점진적인 테이퍼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점이 주요했습니다. 내년 3월 양적완화 종료시점을 앞두고 12월 회의서 정책변화에 대
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구요. 필요시 허용된 모든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입장이 크게 바뀌
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채권매입물량 부족에 대비한 다양한 선택권을 논의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매입가능 범위를 확대한다면 호재가 되겠지만 이는 추가 금리하락을 불러와 은행권의
실적을 추가로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호재로만 받아들일 수는 없겠습니다.
오늘장 우리증시는 보합세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일까지 유가상승으로 인해 수급이 이동했던 소재섹터의
상승이 제한되고 수급이 내수주로 옮겨가는지 확인하도록 하구요. 다음주 국내외 주요 기술주와 자동차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IT와 자동차가 눈치보기 횡보세를 이어가는지 확인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
요. 성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