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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미증시는 프로그램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며 대체로 추가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그만큼 과열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간 소외되었던 유틸리티와 소비재가 올라왔구
요. 여기에 예상대로 제약주가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내었습니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98
을 기록하며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상회하였구요. 현재상황지수도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2.3%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좋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12월 금리인상 가
능성이 계속 영향을 미치며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10월 도매재고는 0.4% 감소했고
도매판매는 전월대비 1.4% 증가했는데요. 기계류와 석유류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도매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
이 도매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WTI는 1.3% 상승했습니다. 비OPEC과의 감산회동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실제로
10일 열린 OPEC과 비OPEC 산유국간의 감산회동에서 일일 55만 8000배럴규모의 감산합의 가 이뤄졌습니다.
러시아는 3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는데요. 최근 시장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행 불확실성을 의식한 듯 감
산이행 의지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우디는 한술 더 떠서 추가감산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모습이
었습니다. 최근 재정적인 어려움에 국채발행까지 진행하고 있는 사우디가 다른 국가들의 참여 없이도 추가
감산에 나서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어딘가 미심적어 보입니다. 실제로 사우디와 이란 모두 지난달 말
OPEC회의 직전까지만 해도 서로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막판에 합의했었구요. 실질적으로 일일 30
만배럴 감산이 쉽지 않은 러시아 역시 적극적인 동참으로 자세를 바꾸었습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늘어나면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
고 있으면서도 말이죠. 이건 산유국간의 합의가 실제 법적 구속력이 없기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라는 판단입
니다. 어차피 감산에 실패하느니 거짓으로 합의하고 그 기간동안 유가를 끌어올려 단기간 동안이라도 이득
을 챙기자는 심산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실제로 베이커휴즈는 지난 한주간 원유시추기 가동건수가 무려
21건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어차피 OPEC과 비OPEC이 감산해도 미국이 산유량을 늘려서 수급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아는 산유국들인데 실제 감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
고 있습니다. 실제 감산이행은 내년 1월부터이고 1월 감산여부는 2월이 되어야 발표가 될 것입니다. 그 때
이행여부가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달러인덱스는 0.55% 상승했구요. 구리는 0.8% 상승, 팔라
듐은 0.5%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 역시 대체로 추가상승세를 나타내었습니다. ECB통화정책회의 영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독
이탈리아 증시의 하락이 있었는데요. BMPS의 자본확충기간 연장요청을 ECB가 거부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로써 BMPS는 결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게 될 공산이 커졌고 이는 결국 예금자인 국민들의 손실부담으
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국민들의 현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구요. 오성운동의
지지율 상승과 집권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대법원 상고심리도
시작되었습니다. 결과발표는 1월중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기각이 된다면 브렉시트가 철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브렉시트가 철회되면 시장이 급등할
것으로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6월 브렉시트 가결 이후 당일 주가는
급락했지만 이후 영란은행의 유동성 확대로 인해 증시는 미니유동성장세를 타면서 추가상승세를 나타내었
었죠. 하지만 그 여파로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강한 상승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유동성을 축소
해 긴축을 하고 싶은 마음일텐데요. 이탈리아 개헌선거에 프랑스 및 이탈리아 선거, 리스본조약 50조 발동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영란은행은 쉽게 유동성을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헌데 브렉시트가 철
회된다면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오히려 시장은 당일 급등 후 추세하
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 됩니다. 브렉시트의 철회를 꼭 호재로만 봐서는 않될 것입니다.
오늘장 우리증시는 5일선 이탈수순으로 들어가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흐름과 대형주의 약세흐름
이 이어지는지가 중요하겠습니다. 탄핵안 가결로 인해 사드배치문제가 재검토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중국
내수소비관련주의 반등과 미증시 제약주 반등에 따른 우리증시 제약주 추가상승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하겠
구요.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대형주 약세, 코스닥 반등기조가 좀 더 이어지는지 확인하겠습니다. 결
국 이번주는 FOMC회의에서 옐런의장의 코멘트와 금리인상 점도표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과열상태를 보
이고 있는 금융, 원자재관련주의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FRB의원들이 향후 금리인상 횟수전망
을 적게 볼 수록 과열종목들은 거품이 꺼질 공산이 커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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