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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인상시기 언급 없어(상보)	2017/02/02 14:46

필명 희망부방장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노동시장이 견고하고 소비자와 기업 심리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물가상승률은 정책목표인 2%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Fed는 이날 올들어 처음으로 개최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현행 0.5~0.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Fed는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경제활동이 적당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자리 증가는 견고하고, 실업률은 최근 저점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Fed는 이어 "가계지출은 적절하게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고정투자는 여전히 약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Fed는 특히 "최근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지표가 개선됐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은 최근 분기들에 증가했지만,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정책목표인 2%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ed는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과 달리 물가안정(2% 물가상승률 목표)뿐 아니라 최대고용이라는 목표를 하나더 갖고 있다.

Fed는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Fed는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세차례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재닛 옐런 의장을 포함한 10명의 FOMC 위원들은 이날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한편, 이번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오는 22일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Fed가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보유자산)을 언제부터 줄이기 시작할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논의가 있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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