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인도 정부가 금 밀수를 제재하기 위해 금 수입 관세를 현항 10%에서 6%로 내리는 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금 수입량이 많은 나라다. 2015년 기준 전세계 금 수요의 4분의 1이 인도다.
그러나 올 상반기 인도의 금 수입량은 감소했다. 금 수입량을 줄이기 위해 201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금 수입 관세를 높였기 때문이다. 당시 인도 정부는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고 루피 약세를 저지하는 방안 중 하나로 금 수입 관세를 올렸었다.
반면 금 밀수량은 급격히 증가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16년 인도로 불법 밀수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은 140~160톤으로 전년도 120톤보다 최대 40톤 늘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석 및 주얼리 수출 프로모션 진흥회(GJEPC)의 프라빈 샨카르 판드야 회장은 "금을 (공식 루트로) 수입해야 하는 사람들은 많은 비용을 내야하는 반면 밀수되는 금 가격은 이보다 훨씬 싸다"며 "세금 구조는 밀수를 부추기지 않고 투명성을 높이는 쪽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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