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행(BOJ)이 2%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Bloomberg)는 UBS 자산운용 글로벌 수석투자책임자(CIO)가 이날 블룸버그와의 TV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을지는 추가로 단행하는 경기 부양책의 규모에 달렸다’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제공
마크 헤펠레 CIO는 “일본은 통화와 재정 측면에서 모두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해야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며 “당장 지금 그들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 27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2%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통화 완화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완화를 위한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정책을 신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위험에 빠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는 8월 초 7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 소비자 물가가 2015년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7월 -0.3%에 도달했다.
헤펠레 CIO는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일본은행의 무능력함은 일본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은 역사적으로 오류가 많은 부양책을 활용했다”며 “한 번의 조치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계속해서 물가상승률 목표를 확인했지만, 이에 도달할 수 없었다”며 “모두가 일본은행이 또 다른 시도(추가 부양책)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현재 마이너스 금리 등 기존의 통화정책과 더 높은 수준의 자극을 줄 수 있는 정책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이를 논의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