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주재 러시아대사가 축사를 하던 중 터키 경찰관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22)에게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사진=AFP
터키주재 러시아 대사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하자 터키 리라화 가치가 일중 최저치까지 급락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리라/달러 환율은 19일(현지시간) 테러 소식이 전해진 뒤 전일대비 약 0.6% 오른 3.526리라를 기록하며 일중 최고로 상승했다. 리라/달러 환율이 상승한 건 달러대비 리라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 약 20% 급락하며 외환위기급 위협을 받고 있다. 수개월간 이어진 정정 불안과 테러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잇따른 악재로 터키 국내총생산(GDP)는 지난 3분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대비 1.8%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후 터키에 대한 해외 투자가 급감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가 터키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테러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를로프 대사는 이날 터키 앙카라의 한 현대미술관 사진전시회에서 축사를 하던 도중 총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알레포를 잊지 말라, 시리아를 잊지 말라. 우리는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추구하는, 선지자 무함마드를 지지하는 이들의 후예다"라고 소리 지르며 카를로프 대사에 총격을 가했다. 총격 장면은 축사 현장을 찍던 카메라 영상에 포착됐다.
터키 내무부는 용의자가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22)라는 이름의 터키 경찰관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알튼타시가 쿠데타 연계 혐의로 최근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알튼타시는 이날 근무 중인 경찰로 위장하고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잠입했다.
본 사이트에서 게재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정보를 무단 복사,전재 할 수 없습니다. (주)씽크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15층(여의도동, 미원빌딩) 고객센터 1666-6300 사업자 등록번호 116-81-54775 대표 : 김동진
Copyright since 1999 ⓒ ThinkPool Co.,Ltd.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