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장은 삼성전자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가 시장을 장악한 하루였네요. 엘리엇이 과거 삼성물산에 이어 이
번에는 삼성전자에 대해 주주환원정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며 삼성전자 지배구조 관련주들 위주로 강세흐
름을 보인 하루였는데요.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주가상
승과 안정적 경영구도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죠. 이는 어차피 삼성전자가 구상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편안이었
습니다. 이를 엘리엇이 요구하며 좀 더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다만 30조원에 달하는 배
당요구는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엘리엇이 자회사를 통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0.6%불과하고 최근 글
로벌 IT기업들의 중국업체들의 추격으로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입
장에서 잉여현금을 R&D투자와 M&A에 적극 활용해야하기 때문이죠. 또한 최근까지도 배당증대와 자사주매입
이 이어졌기 때문에 이부분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장의 특징가운데 또 한가지는 삼성전
자가 4.45% 상승하고 삼성생명이 4.31%, 삼성물산이 7.89%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다우지
수 상승분만 정확하게 반영했다는 것이죠. 그만큼 나머지 종목들로는 조정이 있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단기적인 이슈에 의해 수급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더라도 시장은 균형을 맞춘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들의 상승흐름은 연속성이 없다고 보셔야합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겔럭시노트
7 베터리 폭발로 급락했던 주가를 이후 정상화 과정에서 회복했던 것처럼 단기적인 지배구조 이슈로 오른
급등폭은 서서히 정상수준의 주가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마지막 급등패턴
가능성도 열어두되 지수는 항시 글로벌 증시흐름에 동조된다는 것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오늘밤에는 미
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내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
추이가 훨씬 중요하죠. 지수하락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구요. 오늘밤에 다우지수가 120일선까지 소폭만
하락해준다면 18000P 이탈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업종들과 종목들의 흐름을 살펴
보더라도 지수는 하방으로 보시는 것이 맞겠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었네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