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해외증시는 유로존지수의 급락이 해외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간밤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였던 ECB
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지수는 급락반전하기 시작했는데요. 예금금
리를 -10bp 인하하고 자산매입 기간을 6개월 연장하며 지방채를 매입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것이 내용의 전부
였습니다. 시장은 -20bp 예금금리 인하와 자사매입규모를 월250억유로가량 증액하는 수준까지 예상해 유로화
가치에 반영을 시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예상대로 달러/유로환율이 급등하고 지
수는 급락하기 시작했던 것이죠. 기대치에 미쳤더라도 시장은 재료노출로 인해 내렸을 가능성이 높구요. 기대
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달러/유로가 많이 내려와 있는 상황에서 추가하락은 크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유로존 증시의 추가상승폭도 크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었구요. 드라기총재는 내년과 내후
년의 물가전망치를 각각 0.1%씩 하향조정하였습니다. GDP전망치 역시 올해와 내후년 0.1%하향, 내년은 동결
로 조정하였구요. 다만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만큼은 그대로 이어가
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로화의 급반등으로 인해 수출주들의 대거 약세를 보였구요. 상대적으로 영국증시가
낙폭이 적은 모습이었습니다. 미증시의 경우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고용지표의 호조가 있었지만 역시 달러/
유로화의 급등과 옐런의장의 금리인상 지지발언이 어제에 이어 계속되면서 우려감으로 하락하였는데요. W
TI는 2.9% 강세마감하였습니다. 일단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인 것이 결정적인 원
인이었구요. 일부 언론에서 사우디가 이번 OPEC회의에서 OPEC과 비OPEC회원국들이 모두 감산에 동의
한다면 감산을 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내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구요. 사우디의 조건부 감산제의 소식이 있은 후 이란은 감산에 합의할 뜻이 없고 오히려
경제재제 이후 증산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연말 OPEC회의에서 감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의 감산조건 가운데 이란의 동참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국제유가는 오늘 열
리는 OPEC회의 결과 이후 하향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유로화가 추가상승가능성을 보이고 있
기 때문에 달러화의 약세로 인한 상방압력이 상존하는 만큼 크게 떨어지기 어려울 가능성도 충분히 있구요.
상방만 아니라면 지수를 끌어내리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넷옐런의장은 이날도 금리인상
지지발언을 이어갔습니다. 1~2년간 경제성장이 고용호조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고용시장 강세는 인
플레이션과 물가상승률 2%도달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켜준다고 말하면서 12월 FOMC회의 시점까지 하방압
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되었습니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를 포함한 고용지표는 양호한 흐름이었
구요. 서비스업지표가 좋지 못했지만 금리인상을 미룰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장 우리증시 결국 갭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스피200야간선물이 1.21% 하락한 만큼 적어도 1%가량의 하락출발이 예
상됩니다. 720일이평선 하향이탈도 무난해 보이구요. 11/17일에 만들었던 갭자리를 매우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나친 단기급등이 있었기 때문에 눌림을 받을 수 있겠지만 당분간 추가부양
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눌림 이후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증시의 하락이 다음주
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