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금요일 해외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하였습니다. WTI가 3.91% 상승한것에 비하면 다우지수의 상
승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는데요. 미국의 산유량이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원유채굴장비수의 감소
로 인해 하락압력을 받았습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 역시 영향을 주었는데요. 고용지표가 대체로 양호하
게 발표되었지만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것이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확대시키는 것을 저지하였습니다.
미국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24만 2000명 증가하며 예상치 19만명을 큰폭으로 상회하였고 실업률 역시
4.9%로 기존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구직포기자와 시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인 U6실업률이
9.7%로 전월대비 0.2% 감소했고 경제활동참여율 역시 62.9%로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고용지표
의 호조는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었죠. 따라서 앞으로는 임금수준의 상승이 필요한데 이
번에 발표된 시간당 평균임금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리는 것을 이달로 앞당
기는데 부족한 수준으로 나왔네요. 이에 달러화의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간근로시간 역시
0.2시간 감소하며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임금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물가의 상승이 필요합니다.
판매되는 재화와 용역, 서비스의 가격이 올라야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고 이는 곧 임금인상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물가는 유가에 달려있는 상황이구요. 현재 국제유가가 바닥으로부터 37%가량 상승하였지만 아직 지
난해 10월 9일 고점으로부터 하락폭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증시가 유가대비 초과상승세를 보
이고 있다는 뜻인데요. 따라서 유가가 조정을 받으면 지수의 조정 역시 거세게 들어올 가능성이 높구요. 유
가의 중기적인 상승은 아직 확실히 이어진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셰일가스업체들의 생산량이 줄고있지만
속도가 느린 편이구요. 이란의 증산속도가 가파른 만큼 수급이 개선되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끝나지 않았죠. 최근 미국 재무부가 시중은행들에게 러시아의 발행채권 입찰
에 참여하지 말것을 권고했었습니다. 이후 골드만삭스,BOA,씨티그룹,모건스텐리,웰스파고,JP모건체이스등
시중 투자은행들은 러시아가 발행하는 30억달러규모의 유로본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요. 결
국 러시아 정부와 국영에너지기업들은 중국에 손을 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러시아의 최대 천연가스 업체
인 가즈프롬이 중국은행으로부터 21억 7000만달러의 자금을 대출받았는데요. 가즈프롬은 러시아 수출의
10%를 담당하는 러시아 최대 에너지업체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이 북극해 연안의 LNG PJT에 270억달
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러시아 2위 가스생산업체인 노바텍은 중국과 북극 LNG공장 건설대금의 차관합의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에 금전적 도움을 주는 대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확보하
고자 하는 전략으로 봐야하겠죠. 이를 미국은 가만히 두고 볼리가 없습니다. 중국이 대북제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었기 때문에 한반도에 사드배치문제를 일으켜 결국 중국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동
의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냈던 것처럼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압박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한편 유럽증시는 영국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유가 뿐만 아니라 금, 구리등 원자재가격 역시 최근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에 광산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구요. 이번주 목요일에 있을 ECB의 통화
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달러인덱스의 하락이 달러/유로환율을 결
국 상승방향으로 이끌면서 유로케리트레이드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있죠. 이에 독일과 프랑스증시가 상대
적으로 덜 오른 측면이 있구요. 미증시 역시 활발하게 달러화의 확산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유로케리자
금의 위축이 부담이 되어 증시상승폭이 제한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론 최근들어 쉬지않고 올라온 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구요. 중국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결과가 발표되면서 기대감이 사라진 것 역시 큰
폭의 상승을 제한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의 전인대 결과 중국은 2016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 ~
7.0%로 제시하고 2020년까지 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를 6.5% ,재정적자목표는 GDP대비 3로 상향하였습니
다. 고정자산투자증가율은 10.5%로 설정하였구요. 소비자물가는 3%선에서, 도시등록 실업률은 4.5%선에
서 억제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국방비지출은 7.6%수준으로 증액하며 2010년 이후 첫 한자릿수대 증가율
로 늘렸습니다. 전반적으로 샤오캉(전국민인 비교적 잘사는 중산층사회)을 이루기 위한 목표설정이 수립되
었습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항상 위안화 절하여부와 헤지펀드에 의한 달러화유출여부를 관심있게 봐야
할 것입니다. 오늘장 우리증시는 1월 4일에 만들었던 갭을 매우는 소폭의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달러/유로
환율의 회복이 시작되었고 미증시 역시 기본수치 및 대등수치상 반등일수가 다 찼으며 반등목표치 역시 충
분히 들어와있기 때문인데요. 파생동시만기는 신경쓰지 말고 지수가 횡보세로 들어서는지 지켜봐야 할 것
입니다. 주봉이 짧아지기 시작하면 다음주 들어서면서는 주봉상의 음봉을 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버스
추가매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