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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미증시는 장중 1%가량 하락세를 나타내었었지만 새벽들어서면서 급반전되어 결국 상승세로 마감되었습
니다. 브렉시트 우려감과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이던 증시가 새벽에 갑자기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영
국 하원의원이 총격을 받았다는 소식때문이었는데요. 브렉시트 반대캠페인을 벌이던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지지론자가 쏜 총을 맞고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지수가 급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렉시트 찬반투표가
연기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반대여론이 커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국 캐
머런총리는 반대캠페인 중단을 선언했구요. 노동당 역시 주말까지 반대캠페인을 주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반등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WTI는 3.8% 급락세를 나타내었습니다. EIA원유재고가 93만
3000배럴 감소했지만 예상치 226만배럴 감소에 한참 못미쳤기 때문인데요. 원유수입이 8만 3000배럴 감소했
음에도 불구하고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90만 4000배럴 증가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원유생산이 증가했음을 의
미하죠. 유가의 50달러대 반등이 원유시추기 가동건수의 증가를 불러오면서 미국내 산유량 증가에 대한 예상
을 해드렸었고 이것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정유공장 원유처리량은
일평균 10만배럴 감소했구요. 정유공장 가동률 역시 0.7% 감소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산유량 회복기대감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는데요. 나이지리아 정부는 8월말까지 산유량을 일일 220만배럴 수준으로 회복시킬 것이
라고 밝혔구요. 리비아 역시 일일 70만배럴 수준까지 산유량이 회복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5월 근원CPI
는 전월대비 0.2% 증가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예상치 0.3%증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CPI역시 0.2% 증가했구요. 임대료와 숙박료, 에너지가격의 상승
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전미주택건설협회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지수는 60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2P 상승했
습니다. 예상치 59P 역시 상회하였구요. 조달금리가 낮고 임금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
다.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3000건 증가한 27만 7000건을 기록했는데요. 예상치 27만건을 상회하였
지만 4주평균치는 250건 감소했구요. 연속수급건수도 늘었지만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BOJ가 금리 및 자산매입규모를 동결하면서 엔화의 초강세가 있었고 간밤 파운드화 역시 강세를
나타내었음에도 불구하고 0.09% 하락에 그쳤구요. 구리가격은 1.91%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간밤 단발
성 이벤트로 인해 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중기조정의 원인이 되고 있는 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하
락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하락기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럽증시는 대체로 약세마감되었습니다. 유럽증시 마감무렵에 총기피살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반등
영향을 받지 못했는데요. 이부분은 오늘장 개장 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국측에서 브렉시트
찬반투표의 연기가 없다고 발표할 경우 불확실성은 다시 커지게 되면서 증시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장 우리증시는 일단 아침에는 갭상승 출발이 예상됩니다. 다만 유가와 원자재가격의 하락이 강하게 진
행중에 있기 때문에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구요. 전일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선물매도
세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영국 하원의원 피살소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으로 봐야 할 것입
니다. 현재 시장하락의 원인은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아닌 유가의 하락에 있음을 확실히 알아야 23일
이후에도 증시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중기조정이 이어지는
흐름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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