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해외증시는 대체로 약세마감하였습니다. 미국의 내구제주문을 비롯한 경제지표가 저조한 모습을 보였고
달러강세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 원인이었는데요. 여기에 EU내 국가들과 EU주축국간의 불협화음이 커지
고 있는 점 역시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WTI는 4.9% 급락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유시추기 가동건수
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영향을 주고 있구요. 여기에 영국의 추가부양책으로 인해 파운드화가 급락한
것 역시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리면서 영향을 주었는데요. 달러인덱스는 0.64%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오클라
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재고가 23만배럴가량 늘어났구요. 나이지리아에서 또 다른 반군에 의해 원유시설이 공
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달러강세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5월 내
구재주문은 전월비 2.3% 감소하며 전망치를 하회하였구요. 제조업수주 역시 전월대비 1.0% 감소하며 예상치
를 밑돌았습니다. 비국방항공기 제외 자본재수주 역시 0.4% 감소했네요. 한편 영국 중앙은행은 경기대응자본
확충비율을 0.5%에서 0%로 인하했습니다. 최대 1500억파운드의 유동성 추가대출이 가능해졌는데요. 카니총
재는 영국이 불확실성의 시기로 진입했다며 경제성장 둔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파운드화의 가치는 사상최저치를 경신했구요. 6월 영국 건설업 PMI는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펀드의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가격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구요.
다만 영국 보수당 대표선출과 관련해 하원 1차투표에서 잔류를 지지하는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과반수의
압도적 표차로 1위를 기록한 것은 호재였네요.
유럽연합 및 유로존 내 국가들과 EU간의 불협화음이 커지는 것 역시 시장에 불안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최
근 이탈리아가 은행회생정리지침을 어기고 부실채권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 내 시중은행들을 지원하겠
다고 밝힌 이후 ECB 마리오드라기총재는 이탈리아 3위 은행인 BMPS에 대해 부실채권의 40%를 3년내 줄
이라고 명령했는데요. 현재 이탈리아 은행권의 부실대출 비율은 17%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의 미국 은행부실대출 비율 5%를 큰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총부실대출 규모 역시 3600
억유로 규모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4배수준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저금리기조에 수익성까지 악화
된 상태에서 언제든지 유로존을 뒤흔들 수 있는 뇌관이 되고있네요. 오스트리아에서는 대통령선거 부정논
란에 결국 10월 2일 재선거가 치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대후보가 탈퇴를 지지하고 있어 역시 불확실성
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는 EU의 난민할당제 수용과 관련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이
역시 10월 2일에 치뤄집니다. 동유럽권에서는 난민수용제도를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국민투표 결과가
반대로 나올 경우 EU와 동유럽국가들간의 대립 역시 커질 것으로 우려되네요. 전반적으로 브렉시트가 유럽
전반에 걸쳐 혼란을 야기한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증시의 우상향은 어려워보입니다.
오늘장 우리증시는 갭하락 출발이 예상되지만 당장 급락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증시 역시
5일이평선과의 이격도가 너무 크구요. 고점을 다지지 못하고 하락했기 때문에 5일선에서의 한차례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반등을 이용해 인버스와 달러레버리지를 매수해야 하겠구요. 따라서 오늘은 매수
하지 않고 흘려보냅니다. 환율에서 눌림목이 형성되는지가 중요하겠구요.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섹터
보다는 광산주 하락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겠습니다. 아직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점 역시 시
장을 당장 급락으로 이끌기 어려운 요인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성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