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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시절 나는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학교성적은 꼴찌를 달렸지만 공부외의 모든 것에서는 탑을 달렸던 학생이었다. 모든애들이 공부에 메달릴때 나는 공부를 거의 포기함으로서 공부외의 모든것에 다른 애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애였다.
수업을 땡땡이치고 영화보러다니고 헌팅도하고 미팅도 앞장서서하고 패싸움도 많이 했다.
그래도 그해 대학생이 되었고 1년을 수료하고 집안사정으로 군대간다는 핑계로 휴학을 하였다. 아버님이 정년퇴직을 하시고 야심적으로 주택사업을 펼쳤는데 그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우리집안은 침체의 터널에 빠져있을때다.
나는 그때 이런생각을 하였다. 내가 사춘기를 지나 한참 이성에 눈을뜨고 멋부리고 용돈도 많이 필요한 이시점에 아버지가 저리되면 우짜노... 하고.
사실 어릴적은 유복하게 자라서 빈곤이라는걸 처음으로 피부로 맛보던 시절이었다. 학교를 휴학하고 군대입대하기 1년 반정도의 세월을 거의 양아치생활을 했다.
이시절 마산에서 제일 번화가 창동4거리에서 죽치다가 아는얼굴을 보면 대통령 말 마따나 도움을 받은것이다. 저녁도 해결하고 약간의 돈도얻어 담배 커피및 디스코떽 입장료까지..
그렇지만 누구 처럼 그냥 막무가내 삥 뜯은것은 아니다. 그시절 법보다 주먹이 우선이었던 시절이라 누구한테 헤코지를 당한다면 그런것들을 해결해주고 또 우리와 함께 있으므로서 그런 헤코지를 당할 위험에서 조금 안전해지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매일 배는 고프지만 돈이없던 우리는 애라 모르겠다싶어서 통닭집에 들어가서 10명이 8마리를 시켜먹고 옷도벗어주고 시계도풀어주고 겨우 내일 찾기로하고 통닭집을 나왔다. 내일 옷과시계를 찾는다고 믿는 사람은 친구들중 아무도없다. 늘상 그래왔으니까.
일단 배가 부르니 기분이좋아 친구한놈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1분정도 불렀을때 저위서 " 시끄럽다 시발놈아"하는 고함이들린다. 친구들이 우리를 보고 욕한것을 직감하고 " 개새끼야 니 그대있어 시불늠아" 고함을 치고 올라가보니
대학생들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한술되서 파장일보직전이데 언뜻봐도 한 50명을 될듯싶다. 순간 나는 " 아 조금 어렵다 " 생각했다
그러나 그 바닥의 터죽대감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로서는 쪽수에 밀릴수가 없어 친구한놈이 무리를 헤치고 들어가서 우리한테 욕한놈을 찾았고 그친구역시 대가 있는 친구같이 당당히 나선다.
친구놈이 혁대를 풀고 그학생을 내리 치면서 바로 패싸움이 시작되었다. 10명대 50명 순시간에 작은사거리는 아수라장이 되고 너무나 강하게 나오는 우리친구들을 보며 대학생들이 빠지기 시작하고 10분쯤 지나니 고함치는 놈들은 그냥 우리 친구들 뿐이다.
버티던 몇명학생은 친구들한데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어 여기서 시간을 끌면은 경찰한테 잡힌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떼어내고 튀자고 말하는순간 경찰몇명이 이리로 오고있다.
졸라 뛰었다. 간신히 골목길로 도망가는 우리는 택시를 타고 이동해서 벗어났는데 다음날 소식에 친구한놈이 잡혀서 엄마가 와서 피해자와 협상했다한다.
그시절 친구들이 나에게 붙여준 별명이 " 유성 " 이었다. 잘치고 잘빠진다 라고 붙여진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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