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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누구의 아들이었고 현재는 그 누구의 아버지인 나.
회사시절에는 직책에 걸맞는 품성을 가지려 노력했고 누구의 부하고 또 누구의 상사로 얽히고 섞히고 ..
잘 풀리지않는 실타래처럼 그 속에서 진정 나 자신이 없는 그 나 를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맥들을 많이 쌓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마음에도 없는 단체에도 가입하고 처음보는 사람들한테도 마구 명함을 돌리면서 나를 알리려하던시절
그속에 진정 나는 없었고 타인이 인정해주는 나 만 있었던 .. 사람들의 눈길속에서 그리고 그들의 입속에서 의리있고 좋은 놈이라는 평판이 나올때 껍데기 뿐인 나는 마냥 즐거워하며 살아있는 보람을 느꼈다.
주중에는 눈코 뜰새없이 사업을하고 주말이면 이 인맥들의 경조사로 상가집으로 예식장으로 때론 돐잔치 부페로 하루에 몇군데를 다니면서도 이런 인맥이 곧 나의 노후를 보장해주는 예금통장처럼 느끼며 살았던 적이 있었다.
10수년전쯤 문득 나는 이런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이렇게 바쁘게 사는동안 과연 나는 행복감을 느끼고 사는가? 진정 나는 기쁘지아니한대 기쁘고 행복한척을 하고 있는건 아닌가?
나 라는 존재에서 진정 나는없고 껍데기인 가아가 즐겁다고 , 행복하다고, 믿고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에
그런 오랜 물음에. 진정 나 가없는 나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리고 그때부터 나 를 찾기 시작했지 진정 내가 행복한가를 나에게 묻고 내 마음의 움직이면 행동하자고.. 이제는 남의 시선에서 탈피를하여 진정 내가 원하는것을 해야겠다고..
이제는 누구의 자식 누구의 아버지로서가 아니라
그냥 나 가 되고싶었지.
무인도에서 혼자살면. 누구한테 자랑할일도 누구한테 손가락질 받을일도 없는것처럼 그냥 그냥 순간순간 행복을 느끼고 물흐르듯 유유자적하게 살면되지.
무인도에서 혼자살면 .. 물 안새는 양동이 바람막이할 비닐이 필요하지 외제차 샤넬백 아파트평수가 뭐 그리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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