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장 많이 내려간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낙폭이 크지 않은 장이었죠. 코스피에서는 삼성전
자가 지수의 하락을 제한시켰고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 메디톡스, 휴젤 등 시총상위 대형주들
이 낙폭을 제한시켰습니다. 외국인들이 이들을 상승에 묶어두지 않았다면 지수는 3%이상의
급락을 보였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만큼 지금은 투매를 유발시킬 자리는 아니고 개인투자자
들을 더욱 물리게 만들고 물타기를 유도시키는 자리입니다. 오후장 들어 아시아권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우리증시 역시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상대로 시장은 계속해서 하락흐름을 잘 이어가고 있고 숏포지션에서의 수익은 꾸준히 누적
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가운데 엔케리 자금의 매도세가 본격적으로
출회되기 전입니다. 즉 앞으로는 더욱 가파르고 음봉의 길이가 긴 하락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죠. 코스닥지수의 반등시점을 함부로 예단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폭락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오늘밤 해외증시는 산유국 감산합의 불발여파를
반영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또한 중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근원PCE물가지표가 발표됩니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지난주 금요일 힐러리후보에 대한 FBI추가조사로 인한
달러인덱스의 하락분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내일장에서 BOJ금정위 발표 이후의
엔화동향을 봐야 하겠구요. 11월 3일에 열리는 BOE 통화정책 회의에서의 코멘트 역시 중요합
니다. 기대하고 있는 금리인하카드는 꺼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구요. 역시 추가부양에 회의적
시각을 보인다면 시장은 유동성의 추가축소로 인한 하락압력을 받을 공산이 큽니다. 엔화가치의
급등이 시장의 하락을 이끌 때 급락투매로 진행된다면 코스피지수 기준 1950P, 다우지수 기준
17500P 지지선은 의미가 없습니다. 반등한다고 해도 미약할 가능성이 높으니 그 자리를 신경쓰
지 마시고 숏포지션을 견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