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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의 시장 향방

2010/03/30 00:03

길상

며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편안한 밤을 보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가족을 잃는다는 슬픔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에 더군다나 장성한 자식을 앞서 보낸다는 것은 그 어떤 고통보다 모질다는 것을 알기에

가슴 한켠이 아직도 아려옵니다. 한가닥 희망이라도 가족같은 심정으로 부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 긴급 시장점검을 위해 30일 20시30분 특집 공개방송을 진행합니다.

@@ - 향후 '천안함' 관련 예상

- 현재로선 정황상 기뢰에 의한 외부 충격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 단, 기뢰의 경우 파편을 통해 어느쪽 기뢰인지 판명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북한이 인정하지 않는 한 미궁속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 북한의 침묵 무엇을 의미하는가 > 때론 침묵이 금 - 섣부르게 행보하기 보다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 기뢰로 추정되는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 경우

1) 북한이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내지 인정한다면 > 남북관계는 물론이고 6자회담을 중재하였던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북한의 처해진 상황을 고려한다면 스스로 고립되는 상황을 자초하지는 않을 것이다.

2) 북한이 오히려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한다면 >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지 않는 한 남북관계는 당분간 냉각될 지 모르지만 적어도 서로간의

실리를 고려할 때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 않고 사건이 장기화 - 미제로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북한이 스스로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히지 않는 이상 이번 '천안함' 사건은 장기화 내지 미궁으로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뉴스에 의해 다소 혼란스러운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결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같은 궤적을 그리며

우상향을 지향할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며 대표 IT 기업들의 실적장세 여기에 2분기에도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

을 감안한다면 결국 지금의 조정을 적극 활용하여 LED 장비 및 부품주 등 실적과 성장성이 겸비된 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만일에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돌출로 인하여 단기적으로 크게 휘둘릴 가능성이 높아지겠

지만 이 경우에도 외국인의 시장 이탈이 감지되지 않는 한 시장은 크게 휘둘린 다음 빠르게 냉정함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 - 심리에 약한 코스닥

언제나 그렇지만 코스닥은 개인들이 선호하는 만큼 심리에 취약하다. 오후들어 '천안함' 관련하여 북한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발표가

있은 직후 크게 휘둘리는 흐름인데 언제나 시장은 선물세력들이 쥐고 흔들고 정작 혼비백산은 개인선호 중심의 코스닥이 당하는 입장이다.

기술적으로 코스닥은 기준선 전후까지 재차 내려선 흐름이지만 이미 후행스팬이 일봉의 무리를 건너뛰고 양운에 안착하고 있는 자리로 저점매수의

기회를 다시한번 준다고 봐야 할 것이다. 3월 결산법인들의 감사보고서가 만료되고 수출입은행은 1차적으로 우수 중견기업 대상으로 34개 기업의

히든챔피언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예고하고 있고 연내 후보기업 100개를 선정할 예정이라 코스닥에 외국인, 기관 관심이 부각될 수 있는 제

반 여건이 갖춰지고 있는 셈이다.

거래소는 외국인 주도하에 우상향 패턴을 지향하고 있어 전고점 돌파까지는 그리 어려운 행보가 아니다. 비록 지금은 다소 소외되고 있지만 금융

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시행이 6월1일로 예고되고 있어 은행, 증권, 지주사들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부각될 시점으로 보고 관련주

들에 대한 중기적 시각을 잡아볼 시점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꾸준한 주식매입에 따른 원.달러 환율은 추후 1100원대 이하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원화강세 및 업황회복이 빠르게 전개되

고 있는 해운, 항공주와 원화강세 수혜와 대체휴일제 검토 및 시행 기대감에 따른 여행주들로도 눈길을 돌려봐야 할 길목이다.

여타 테마주에서는 3D 블록버스터 타이탄 4월1일 개봉을 앞두고 3D테마군과 나로호 1단 발사체 및 4월 정지궤도에 국내 첫 독자 기상위성 '콤스

(COMS)'발사를 앞두고 우주항공테마군으로도 단기관심을 가져볼 시점으로 보여진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국회일정 등이 다소 늦춰질 수 있지

만 줄기세포 등 여타 정책테마들도 챙겨서 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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