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2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재정개혁안 제출과 관련, 마감일을 정한다는 입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그리스는 지난 2월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4월 말까지 포괄적 개혁 리스트를 제출하기로 유로존 다른 국가들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유로존의 한 고위 관리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는 24일까지 그리스의 포괄적 개혁안은 마련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스 개혁안은 이달 말까지 도 준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1분 유로/달러는 0.01% 오른 1.073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앞서 초반에는 유럽중앙은행(ECB)가 그리스 은행들에 긴급유동성지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보험료의 인상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하락흐름을 보였었다.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보험료 인상 보도는 현금 경색을 겪고 있는 그리스의 디폴트가능성 및 궁극적으로 유로존 탈퇴 우려를 가중시켰다.
유로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역전시켜 달러 매도에 나서기 전 한때 1.0661달러까지 하락했었다고 커몬웰스FX의 시장 전략가 오머 에시너는 설명했다.
이 시간 달러/엔은 0.41% 상승한 119.67엔에 호가됐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앞서 그리스 우려로 지지받으며 상승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이 시간 0.03% 오른 97.967을 가리켰다.
이날 외환시장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고 장세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TD 증권의 수석 통화 전략가 션 오스본에 따르면 달러 수요는 범위내에 묶여 있는 미국 국채가격의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 국채가격은 뉴욕장 후반 하락했다.
오스본은 "다소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일부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시장에 대한 큰 확신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유로는 전일 그리스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여유 현금을 그리스 중앙은행으로 이전시키라는 입법 조치가 발동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